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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를 소개합니다

첫 만남은 4년 전이었다.
일상에 지친 내게 필요한 건 “쉼”이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친한 친구를 붙들고 여행을 떠나자 했다.
흔하디흔한 그런 여행지 말고, 내가 가보지 못한 여행지가 고팠던 당시
나의 선택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였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5시간. 시차는 1시간 차이.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여행지인 이곳은 이상하게 인기를 뒤로하고 있었다. 가족여행지의 성지로 불리는 괌, 하와이, 다낭, 발리 등의 인기 못지않게 누려야 할 곳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그래서 나는 더 좋았다. 좋은 건 나누고 싶지 않고 꼭꼭 내 품에 숨겨두어 나만이 누리고 싶은 그 마음! 그곳이 바로 코타키나발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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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인구 약 10만 9천명, 다양한 언어가 통하는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다. 1899년 건설된 항구도시로 목재와 고무 등을 추출하기에 적합한 보르네오섬의 북부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인이 많이 거주해 말레이시아와 중국의 오묘한 풍치가 느껴지는 코타키나발루는 조금은 느린 여행이 가능한 휴양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혼행보다는 가족, 신혼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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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

코타키나발루는 주말을 끼고 3박 4일 여행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도 손쉽게 갈 수 있는 휴양지나 아직 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머물지 않아 오히려 좋은 곳이다. 유일한 단점이던 대중교통은 이제 ‘그랩(Grab)’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가 또한 저렴해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아끼는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또 여행 스팟이 모여 있어 멀리 이동할 이유가 없다.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무방한 거리, 카페, 레스토랑 등 카야 거리를 중심으로 유서 깊은 카페, 레스토랑, 쇼핑몰들이 모여있다. 그러니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3박 4일로 충분히 코타키나발루를 즐길 수 있다.

맛집, 레스토랑은 자신의 입맛이나 기호가 있기에 소개치 않는다. 쇼핑지는 수리아사바, 이마고 쇼핑몰, 서베이 슈퍼마켓 등이 있다. 무더운 날씨나 급작스러운 스콜을 피해 들려도 좋을 법한 세련된 곳들이기도 하다. 코타키나발루를 더욱더 알차게 여행하기 위해 꼭 가봐야 할 명소, 스팟을 소개하고자 한다. 택시를 타거나, 우버를 이용하거나 시내 투어를 이용해서 다녀도 좋을 법한 코타키나발루의 명소들!

 

 

제셀톤 포인트  Jesselton Point

주소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200 Kota Kinabalu, Sabah
전화  +60 88-235 787
홈페이지  jesseltonpoint.c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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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최초 상륙했던 선착장이다. 다양한 섬 투어, 호핑투어, 반딧불 투어 등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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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식점과 배편을 구할 수 있는 선착장 등도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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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들을 오가는 배를 예약하거나 스쿠버 다이빙 등 여행 상품을 이곳에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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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셀톤 포인트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 코타키나발루의 천연자원을 옮기기 위해 지어진 철도의 흔적이기도 하다. 1967년부터 코타키나발루로 불리기 시작했지만, 그 전의 명칭은 제셀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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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이 북보르네오의 다른 지역을 침공해 지배하게 됐고 영국군에 패하자 이후엔 영국령이 되었다. 1963년까지 지배를 받은 제셀톤! 이후 독립하고 나서야 말레이시아로 편입이 됐고 코타키나발루로 불리게 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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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인 코타키나발루. 사바주의 최대도시이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인 이곳에도 역사가 드리운 이면의 아픔이 있다는 게 조금은 슬프지만, 또 그러하기에 더 멋진 곳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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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제셀톤 포인트에서 보는 일몰도 환상이라고 하니 여러 날을 이곳에 머문다면 다양한 포인트에서 일몰을 보시길 권하고 싶다.

 

 

블루 모스크  Masjid Bandaraya Kota Kinabalu

주소  Jalan Pasir, Jalan Teluk Likas, Kampung Likas, 88400 Kota Kinabalu, Sabah
전화  +60 88-435 891
홈페이지  mbr.sabah.org.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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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인 리카스 모스크.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이 곳은 세계 3대 이슬람교 사원으로 꼽힌다. 인구의 80% 이상이 이슬람교인 사바 주민을 위해 지은 곳으로 아름다운 금장식과 우뚝 솟은 돔, 첨탑이 눈에 띄는 곳이다. 약 7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다양한 유물과 사진 등이 보관된 박물관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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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는 바깥에서 촬영이 무료였으나 많은 이들에 의해 훼손되고 무자비하게 벽에 올라서는 행위 때문에 촬영료가 생겼다고 한다. 내가 왔던 4년 전엔 무료였는데 이젠 돈을 내고 촬영을 해야 한다. 또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정갈한 복장 대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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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루 모스크는 날씨가 좋은 날의 반영이 예술인 곳이다. 하늘에 현란하게 흩뿌려진 구름이 고스란히 물에도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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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꽃들도 모스크 벽에 자리를 잡았다. 파란 모스크의 돔들과 이질적이면서도 오묘한 조화를 이룬 붉은 꽃들은 화사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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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이번 여행도 비록 모스크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다시 보아도 아름다운 느낌은 그대로였다. 다음이란 것이 있다면 그땐 꼭 내부에도 들어가보리라 다짐을 하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청새치 조형물 / I LOVE KK  Marlin Statue

주소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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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마 메르데카 쇼핑몰 인근의 교차로에는 커다란 청새치 조형물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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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연이어 있는 교차로와 I LOVE KK 표지판은 여행객이라면 셀카를 담아도 어여쁜 곳이다.

 

 

그래피티 벽화 / 수리아 사바 쇼핑몰 Suria Sabah

주소  1, Jalan Tun Fuad Stephens,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홈페이지  suriasabah.c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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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아 사바 쇼핑몰 인근에 있는 벽화다. 나는 그라피티를 사랑하는 편이다.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그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남겨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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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건너편에 있는 벽화 장소는 현재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때때로 옷을 갈아입듯 전시가 진행 되고 있었다. 아니 그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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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서서 사진을 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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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려놓은 작품들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거리를 더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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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아 사바 쇼핑몰 앞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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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아 사바 쇼핑몰 앞에 놓인 LOVE 조형물.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정말 다양한 핫플레이스들이 생긴 것 같았다. 아직 강산이 변할 시간은 아닌데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생겨난 걸 보니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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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이곳에서도 인증샷은 필수다.

 

 

수림, 일몰 그리고 반딧불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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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은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 찍고 싶어도 찍히지 않는 게 반딧불이다. 시내에서 약 5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수림이라는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반딧불 투어가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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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일몰도 볼 수 있었다. 1년 중 해가 지는 곳들이 바뀌긴 하지만 멋진 구름을 담을 수 있는 시기였다. 수림에서 지는 해를 보려면 여름 즈음에 가야 한다. 겨울에는 해가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장님께서 특별히 보트를 끌고 해가 지는 일몰을 바다 위에서 선물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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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일몰 크루즈 등을 타보았지만 이곳에서 본 일몰은 정말 아름다웠다. 환상의 섬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그런 날이었다. 피곤함에 찌든 일상에서 단비가 내리듯 상쾌함에 몸이 부르르 떨리던 순간. 우리는 어부의 청아한 노랫가락에 맞추어 셔터를 눌러댔다.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배 위에서 일몰을 담아댔다. 눈으로도 가슴으로도 남기자며 서로의 감동을 끄집어내었지만 네모반듯한 배 위에서 보았던 일몰은 정말 판타지 소설 속에나 등장할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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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포인트는 “일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는 1일 1 일몰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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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건 현지인들의 삶도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지만, 여행자들을 위한 코타키나발루 여행 스팟을 보는 시간만으로도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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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에서 본 일몰 그리고 반딧불 투어를 영상으로 담아보았으나 잘 담기지 않았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본 반딧불보다 더더더더 많았던 건 사실이다. 특별한 향과 마법 같은 부름 그리고 손바닥 소리로 반딧불을 유혹해주신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금 전하고 싶다. 

 

 

핑크 모스크(UMS 모스크)  University Mlaaysia Sabah Mosque

주소  Jalan UMS, 88400 Kota Kinabalu, Sabah
전화  +60 88-320 000
홈페이지  ums.edu.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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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모스크로 불리는 이곳의 원래 이름은 UMS 모스크다. 말레이시아 사바 주립대학교 내 위치한 곳으로 UMS는 University Malaysia Sabah를 말한다. 사바 주립대학은 세계 100대 대학교에 오를 정도로 명문대학교이자 핑크색을 곱게 입은 모스크는 현지인들에게도 꽤 유명한 관광 명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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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만큼 인기가 많은 것은 모스크 옆의 야자수 길이었다. 마치 포토존을 연상하는 이 거리는 커플 여행자들, 혼행족들의 스냅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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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보는 것과 뒤에서 보는 느낌이 판이하게 달랐던 핑크 모스크. 내부 입장도 가능하다. 물론 의류를 대여하고 입장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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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모스크는 앞에서 담기엔 조금 모호한 느낌이 많이 든다. 이곳의 하이라이트 명소는 바로 뒤편. 현지 가이드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 좋은 장소들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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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입장을 위해선 비용을 내야 한다. 대학교 내부이지만 모스크 입장을 위한 비용이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보니 입장료가 생긴 것 같았다. 

 

 

시계탑  Atkinson Clock Tower

주소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400 Kota Kinabalu, Sabah
전화  +60 88-212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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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계탑은 일정에도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여행 욕심이 많은 내가 부탁해서 들린 곳이다. 보는 시간은 단 5분! 정말 그냥 시계탑이기에 멀리서만 보아도 그게 다였다. 약간은 허무했지만 조지 앳킨슨을 기념하기 위해 1905년에 지은 시계탑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역사가 깃든 곳이었고 건설 당시 해안에서도 나름대로 도시의 상징물이었으나 이곳이 발전하면서 묻힌 것 같았다. 조지 앳킨슨(Francis George Atkinson)은 코타키나발루의 제셀톤 시절 초대 지역 총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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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전망대에서 망원으로 담아본 모습. 내부로 들어갈 수 없고 그저 바깥에서만 볼 수 있는 시계탑이다.

 

 

전망대  Signal Hill Observatory Tower

주소  Jalan Bukit Bendera, 88400 Kota Kinabalu, Sab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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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내가 욕심을 낸 곳이다. 무더운 날씨에 이곳저곳 둘러보는 게 미안했지만 내 여행 신조가 언제 또 오겠느냐! 한국인의 패키지 특성을 고스란히 안고 사는지 나는 스팟 욕심이 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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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던 이곳. 카페도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도심을 내려다보면 운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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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시야와 선선한 바람이 불어 좋은 곳. 나는 단연 이곳을 추천하게 됐다.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곳이다.

 

 

필리피노 마켓, 핸드메이드 마켓 / 과일시장, 수산시장
Filipino Market / Night Food Market

주소  Jalan Tun Fuad Stephens, Pusat Bandar Kota Kinabalu, 88000 Kota Kinabalu, Sabah
전화  +60 12-899 7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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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음료가 가득한 이곳. 밤이면 더 분주한 상인의 발걸음과 여행자들의 가격 흥정 소리가 들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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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마켓이라고도 하고 필리피노 마켓이라고도 한다. 또 그 옆에는 핸드 크래프트 마켓까지 있으며, 수선소까지 즐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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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수산 시장도 있다. 무엇이라 통칭해도 어려울 이곳은 단연 볼거리 또한 최고다. 내가 좋아하는 곳의 특성을 고루 갖춘 시장이다. 현지인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곱디고운 색을 입은 다양한 먹거리들이 오감을 자극하는 이곳에선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신 셔터를 눌러댐과 동시에 피곤까지 몰려들어 이곳의 진면목을 깊이 보지 못한 게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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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함께 연신 셔터를 눌러대니 상인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물고기를 들어 보인다. 오늘 잡은 것 중 최고 크기를 자랑하는 이 물고기들은 몸값 또한 가늠하기 힘들었다. 사주지 않을 거란 걸 알지만 내게 자랑하고 싶어 하는 그들의 순수함에 절로 웃음꽃이 피어났다. 연신 멋지다는 엄지 척을 들어 올리니 더 생긋 웃어주는 순수한 사람들은 물론 필리핀 계통의 사람들이 늘어 이들의 순수함 속에 때 묻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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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어종이 떨이하듯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 이렇게나 저렴한데 집이 아니라 아쉬웠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산다면 분명 한 아름 사서 굽고 찌고 볶아서 먹어봤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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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뒤편에는 배들이 오가는 길목이었다. 그 길목에선 숨겨진 듯한 일몰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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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보고만 있어도 싱그러운 곳. 그저 그들의 삶이 녹아나 내 마음으로 스며드는 것 같은 마법의 시간이었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숨이 멈춘 듯 오묘한 분위기가 나를 알싸하게 취하게 했다. 술이라도 들이킨 양 그들의 말소리가 나를 유혹했다. 나를 담아달라고, 나를 찍어달라고. 정말 열심히 촬영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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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려 일몰은 망한 날이라 연신 아쉬워했지만 어시장에서 만난 풍경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아마 나는 도취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서, 이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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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생선들도 요상한 과자들도 참 말레이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 전, 공항 가기 전에 들렀던 이곳에서 내가 사 먹었던 연근같이 생긴 과자를 다시 발견했을 때의 희열. “아, 내가 다시 왔구나! 이곳으로, 이런 매력 때문에”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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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은 외관 역시 독특하다. 집들과 집들의 배열 그리고 그 앞에 연신 재봉틀을 돌리는 남자들. 세탁소가 간판인 양 늘어서 있고 그 안으로는 핸드메이드 소품과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구)사바 주청사  Yayasan Sabah

주소  88400 Kota Kinabalu, Sabah
전화  +60 88-326 300
홈페이지  yayasansabahgroup.org.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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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명칭이 있는 곳이다. 로켓 빌딩이라고도 불리며,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고도 불린다. 코타키나발루의 랜드마크인 이곳은 현재 대강당, 전시관,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는 평범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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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기울어져 있다고 하니 무섭기도 한 이곳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앞에 서서 사진을 담아가는 명소가 됐다. 4년 전에 없었던 촬영지가 생겨 조금은 더 정갈해진 느낌이 들었다.

 

 

탄중아루 비치  Pantai Tanjung Aru

주소  Tanjung Aru, 88100 Kota Kinabalu
전화  +60 16-833 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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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하면 입 아픈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하이라이트, 탄중아루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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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6km 떨어진 이곳은 세계적인 일몰 명소로 드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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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에서 나를 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던 순간.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와 싸워 물속으로 들어 가서야 사진 속 내 모습을 남길 수 있었다. 이날 나는 흥건히 젖은 옷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올 뻔한 그런 날이었다. 나를 희생해 멋진 풍경을 남길 수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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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인기가 많은 명소다 보니 다양한 상인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렇듯 비누 거품으로 아이들의 흥취까지 돋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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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 그들 역시 다양한 장비들을 동원해 서로를 담기도 했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스냅 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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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일몰은 그날의 날씨가 많은 걸 좌우한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웃을 수 있었다. 비가 오면 어쩌나 가슴 졸였던 날들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일몰이었지만 그래도 멋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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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일몰을 담아도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던 고아한 일몰. 코타키나발루에서 일몰 스팟이라면 단연 베스트로 손꼽히는 탄중아루 비치. 제셀톤 포인트, 워터프론트, 라사리아 리조트, 수림 등 다양한 일몰 스팟들이 있지만, 여행객들이 가장 사랑하고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일몰 스팟답게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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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서서 나를 남기는 일.
나를 담아보는 일나를 기록하는 일.
여행자이기에 가능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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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시간이 되면 다들 숨을 죽이고 지는 해를 바라본다. 분명 내일의 태양은 또 떠오를 것이지만 타오를 듯 붉어지는 그 찰나에 누구도 발길을 쉬이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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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보다 일몰을 더 사랑하는 나이기에 나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일몰을 마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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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큼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하나가 된다. 아름다운 건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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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중아루 비치 초입에는 주차장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굳이 저녁을 먹고 가거나 그럴 필요 없이 음료부터 군것질거리까지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보다 여유 있게 이곳을 즐기는 방법은 먹거리를 구매 후 철퍼덕 비치에 앉아 일몰을 기다리는 것이다. 해가 지는 6시보다 5시 정도에 도착해 여유롭게 책을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현지인 못지않는 여행자들만의 여행법이지 않을까?

 

 

여행을 마치며

4년 전에도 보았던 곳인데 ‘뭐 특별할 게 있겠어? 그대로 변하지 않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더 세련되고 더 아름다워졌다. 어리숙했던 꼬마가 고아한 미소를 풍기는 숙녀가 되었달까? 동남아를 전문으로 여행하고 있지만 대자연, 순수한 사람들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심. 간단한 배낭을 하나 둘러메고 훌쩍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코타키나발루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여행객이 대부분인 곳이지만, 혼행족들에게도 분명 매력적인 도시이리라.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코타키나발루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분명 몇 년 후엔 한 번은 발걸음을 했었던 여행지 순위에 올라있지 않을까 싶다.

 

※ 취재 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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